[미래유산 톡톡] 日헌병사령부·안기부 등 비극의 잔재… ‘역사의 증언’ 속으로

[미래유산 톡톡] 日헌병사령부·안기부 등 비극의 잔재… ‘역사의 증언’ 속으로

입력 2018-07-11 17:38
수정 2018-07-11 18: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7일 투어단이 찾은 서울사방 남촌(남산 아랫마을)에는 서울미래유산이 즐비하다. 털어내야 할 과거잔재가 미래유산으로 살아남은 특이한 사례다. 특히 예장자락은 일제강점기와 개발독재 시대 모진 고초를 당했다. 강점기 통감부를 둘러싸고 헌병사령부 등 핵심 통치시설이 들어서면서 일반인은 범접할 수 없는 특수시설 단지화한 게 비극의 단초였다.
이미지 확대
해방 후 공간 왜곡이 심화됐다. 헌병사령부 자리에 수도경비사령부가 들어섰고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1981년 개편)는 일제 통치기구가 빠져나간 예장자락을 통째로 삼켰다. 모두 41개의 건물을 지어 놓고 ‘남산’이라는 가면 아래 남산을 더럽혔다. ‘남산 중앙정보부 건물군’으로 분류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권위주의 시대 고문의 현장이자 공포의 대상은 모두 7곳이다.

중앙정보부(중정)와 안전기획부(안기부)의 남산본관이던 서울유스호스텔, 중정과 안기부의 제5별관이던 옛 서울시청 남산별관, 중정부장의 공관이던 문학의 집, 중정과 안기부의 제6국이던 옛 서울시청 도시안전본부, 중정과 안기부의 사무동이던 옛 교통방송과 서울소방재난본부, 중정과 안기부의 제6별관 지하 취조실이던 서울종합방재센터가 그곳이다. 현재 교통방송과 도시안전본부 건물은 철거됐다. 그 자리에는 아픔의 시대를 증언하는 기념관과 조형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안기부 체육관은 남산창작센터로, 안기부장 경호원 숙소는 산림문화관으로 이미 옷을 갈아입었다.

한양공원비, 남산 범바위, 남산원 강당 및 본관, 1961년에 지어진 남산육교 고가차도 등 5곳도 보존가치가 있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 남산원은 1959년 한국전쟁 중 순국한 군경유자녀들의 보육을 위해 지어진 시설이지만 사람들은 노기신사 흔적을 찾기 위해서 이곳을 방문한다. 철저하게 파괴된 조선신궁과 달리 경성신사가 있던 숭의여대와 노기신사 자리인 남산원에는 신사의 잔존 석물이 일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산원은 최근 건물을 신축하면서 옛 흔적 대부분을 없애 버렸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선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제2선거구)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정책국장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의 지역서점 이용 현황과 도서 구매 계약 실태를 점검했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 이용 권장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황 관리와 지원체계를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이 도서 판매를 넘어 지역의 독서문화를 뒷받침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학교도서관 운영 자료에서는 도서 구입 권수와 예산 편성 현황은 확인할 수 있지만, 지역서점 이용 비율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교육청에서 지역서점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면 적어도 실제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정책국장은 학교별 지역서점 이용 현황과 구매실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학교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이용 실태를 파악할 대책을 마련하고, 추경으로 편성된 학생 1인당 2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집행할 때 지역서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에 도서전산화 비용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도서전산화 작업비가 적정하게
thumbnail -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2018-07-1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