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출마에 ‘송파 을’ 주민 반응 엇갈려

배현진 출마에 ‘송파 을’ 주민 반응 엇갈려

입력 2018-03-08 17:58
수정 2018-03-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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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 을’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지역 유권자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연합뉴스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주민 A(44세)씨는 “자유한국당 지지자이지만 배현진이 국회의원 감인가. 주민을 뭘로 보는지 모르겠다. 한국당에 대한 미련이나 관심을 끊어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주민인 40대 남성 B씨는 “MBC 뉴스를 잘 보지 않아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개인의 이미지보다는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비전이나 공약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는 한국당에도 젊고 참신한 여성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부동산 카페 ‘붇옹산의 부동산스터디’에도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한 송파 을 지역구 주민들의 상반된 평가가 올라왔다. 회원 C씨는 “송파 주민 통·반장 중 아무나 내보내도 (배 전 아나운서보다) 표를 더 받을 것”이라고 했고 D씨는 “민주당을 좋아하진 않지만 좀 괜찮은 사람을 내면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고 적었다. 송파 을에 30년째 거주 중이라는 회원 E씨는 “배현진 이야기를 듣고 아주 불쾌하다.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은 옳지 않다는 반응도 많았다. F씨는 “박영선 의원이나 정동영 의원도 MBC 출신인데 왜 배현진만 안 되나”라고 했고 G씨는 “정책과 능력, 성실함을 보고 뽑아야지 미리부터 비난하고 철벽을 친다”고 지적했다. H씨도 “당의 노선과 젊은 분들의 능력이 합해지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I씨는 “배현진씨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턱대고 기분이 나쁘다느니, 어이없다는 식의 반응도 안타깝다”면서 “모든 후보의 공약과 정치 철학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송파을 거주민으로서 저희 가족 모두 지지한다”, “야권도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며 배 전 아나운서의 출마를 환영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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