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충무공 동상은 국가대표급 유산…유서 깊은 ‘맛집’도 즐비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충무공 동상은 국가대표급 유산…유서 깊은 ‘맛집’도 즐비

입력 2017-06-21 22:30
수정 2017-06-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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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엔 문화유산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 동상, 충무공 동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종로구청, 도로원표, 광화문지하보도 등 우리가 광화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미래유산은 국가대표급이다. 하지만 이들 서울미래유산은 구조물이라는 게 특징이다. 우리가 아는 유산은 대개 공간과 관련이 깊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이거나 장소에 현존하는 건축물, 물품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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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문회회관 전경.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문회회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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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충무공 동상.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충무공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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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앞 횡보 염상섭의 좌상. 횡보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소설인 ‘삼대’의 작가이다.
교보문고 앞 횡보 염상섭의 좌상. 횡보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소설인 ‘삼대’의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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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 광화문지하보도는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지하보도라는 점이 인정됐다.
서울미래유산 광화문지하보도는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지하보도라는 점이 인정됐다.
답사단은 이날 ‘미증유’(未曾有)의 서울미래유산을 만났다. 종로구청을 지나 횡보 염상섭 좌상을 만나러 종로로 되돌아 나가는 길에 차례차례 마주친 해장국집 청진옥과 메밀국수집 미진, 녹두 빈대떡집 청일집이 그것이다. 청진동 옛 피맛길의 터줏대감 격이던 이들 음식점은 최신식 빌딩 안에 자리잡고 있다. 간판에 적힌 ‘00년 전통’, ‘원조’라는 홍보성 문구가 없다면 차별성을 찾기 어렵지만 장년층 이상에겐 여전히 ‘향수’의 맛집이다.

조선 오백년 내내 시전행랑의 중심지이자 행정타운인 육조거리의 배후 다운타운였던 청진동에 지금은 D타워, KT신사옥, GS그랑 같은 초대형 건물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돌 몇 점이 유구(遺構)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왕년의 피맛골을 주름잡던 열차집, 신승관, 부민옥, 용금옥, 완산옥, 우리집 순두부, 양평 해장국, 오륙도, 이강순 실비집, 대림, 경북식당, 서린낙지, 안성또순이…. 숱한 맛집들이 도심 재개발에 밀려 또 다른 안식처를 찾아 떠났거나, 빌딩의 일부가 됐다. 도심의 뒷골목이자 맛과 멋의 거리였던 피맛골은 사실상 지도에서 지워졌다. 맛집만이 기억재생 장치로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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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식당이나 빵집, 음식, 재래시장, 거리, 행사, 잡지, 소설, 시, 소설, 영화 등 시민의 삶의 궤적을 담은 유·무형 유산 54건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들 유산이 제대로 평가받기도 전에 멸실, 훼손당하는 것을 막고 보존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소설과 현대시를 비롯해 영화 10편을 미래유산 목록에 포함한 것은 미래유산의 영역 확대란 측면에서 의미 있다. 횡보의 소설 ‘삼대’가 서울미래유산이라는 설명에는 다소 의외라는 눈치를 보이던 참가자들도 기독교서적 전문서점 ‘생명의 말씀사’에 붙은 서울미래유산 동판을 보곤 고개를 끄덕이는 듯했다. 서울미래유산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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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2017-06-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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