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지역구는 ‘쏙쏙’ 빠졌다…새누리 3차 공천 발표 “이한구 위원장 설명은?”

민감한 지역구는 ‘쏙쏙’ 빠졌다…새누리 3차 공천 발표 “이한구 위원장 설명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1 18:25
수정 2016-03-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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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차 공천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1일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차 공천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3차 공천심사 결과에는 계파갈등 등으로 ‘민감한’ 선거구는 모두 빠져 있었다.

가장 먼저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부산 중·영도)의 심사 발표는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 대표의 지역에 대한 발표는 전날에도 발표가 유보됐고, 이에 반발해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공관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와 관련, 전날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한 멤버”라면서 “다른 최고위원들이 살신성인의 기분으로 최후로 결정되는 걸 감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최고위원들을 결정할 때 최종적으로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는 친박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 지역에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이고 지역구가 호남이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고려됐을 수는 있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의 공천과 관련 “살생부 논란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정두언·김용태 의원도 함께 세트로 봐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 정두언(서울 서대문을)·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에 대한 심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또 수도권 지역의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선지역은 빨리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는 서울 5곳, 경기 14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을 우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여기서 비박계 수도권 공천신청자들이 상당수 누락됐다.

정두언,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과 김 대표와 가까운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의 지역구 모두 발표에서 빠졌다.

비박계 단수신청자인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발표 명단에 없었다. 반면 강원 춘천과 속초·고성·양양은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

‘욕설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을 비롯해 인천 지역 몇 군데도 발표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인천에서는 인천 남갑과 연수을 등 2곳이 경선지역으로 발표됐고, 친박 핵심인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이 단수 후보로 선정됐다.

가장 민감한 지역이자 관심이 높은 대구 지역은 지난 1·2차에 이어 이날 3차 발표에서도 거론되지 않았다. 대구에는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속해 있고, ‘비박 대 진박’ 갈등이 첨예하게 빚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급한 데부터 해야 되겠단 생각이 있다”면서 “대구지역이나 다른 지역이라도 (새누리)당이 강세인 곳은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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