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도 安 품으로… ‘교섭단체 -3석’

박주선도 安 품으로… ‘교섭단체 -3석’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6-01-27 23:00
수정 2016-01-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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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면담’ 녹취록 공개 파장에 안철수 직접 사과… 보좌관 사의 표명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지난 25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이어 27일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광주·전남에서 신당을 추진했던 천·박 의원과 통합함으로써 호남 주도권을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공고히 한 셈이다. 국민의당은 박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이 17명이 됐으며 원내교섭단체(20석)에 3석만을 남겨 놓게 됐다.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물밑 협상을 맡은 김한길 의원은 “처음부터 지분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의 합류로 박준영 전 전남지사(신민당)와 김민석 전 의원(민주당) 등 호남의 나머지 신당 세력도 곧 흡수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천·박 의원과 소통합을 합의했던 정동영 전 의원은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남 전 원내대표 특보와 김희경 전 부대변인 등 더불어민주당의 정무직 당직을 지낸 9명도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문병했다. 지난 4일 이 여사와 면담 과정에서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고 만든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고 대화 내용을 부풀려 공개한 정황이 드러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여사께 큰 결례를 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안 의원 측은 “실무진이 일을 열심히 하려다 그랬던 것”이라며 녹취를 했던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0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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