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내용?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내용?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5-09-14 23:06
수정 2015-09-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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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조국 교수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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