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별세

[부고]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별세

입력 2009-07-28 00:00
수정 2009-07-2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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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서울특별시장 등을 지낸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이 27일 별세했다. 76세.

박 회장은 지난달 6·25전쟁 59주년 행사 등을 준비하면서 과로가 겹쳐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별세했다.

박 회장은 평소 향군 청사 10층에 있는 집무실까지 걸어서 다닐 정도로 건강한 편이었다. 향군 관계자는 “건강을 자신하셨던 분인데 과로로 악화된 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박 회장은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12기 출신이다. 1976년에는 국방부장관 보좌관, 1980년에는 수도경비사령관을 맡았다.

육사 1기 선배인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는 실세 중의 실세로 꼽혔다. 육사 12기 동기인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박준병 전 보안사령관과 함께 ‘스리(3) 박’으로 불린 핵심이었다.

소장으로 예편한 뒤 정계 및 체육계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전두환 정부 시절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2차장, 총무처장관, 체육부장관,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국가안전기획부장, 임명직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그 뒤 정계에 입문, 고향인 구미에서 14·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한·일 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6년 재향군인회 31대 회장을 맡은 뒤 지난 4월 3년 임기의 32대 회장에 재선됐다. 국가정체성회복 국민협의회 의장,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세계걷기운동본부 총재도 맡았다. 박 회장은 화랑무공훈장과 보국훈장 천수장, 체육훈장 청룡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금장, 프랑스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숙자(71)씨와 2남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010-2295. 발인은 31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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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09-07-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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