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박홍환특파원│현대자동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요즘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느라 주야간 2교대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1600㏄ 이하 소형차 구매자에게 취득세를 감면해 주는 등의 자동차 하향정책을 펴고 있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초 세웠던 36만대 판매 목표를 45만대로 늘려 잡았으나 초과달성할 기세다. 판매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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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호기가 찾아왔다. 중국이 내수확대를 위해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행을 앞당긴 것. 경쟁업체들에 앞서 3G 제품을 준비했던 삼성과 LG는 ‘준비된 제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국인들의 휴대전화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가전 하향정책 입찰에서 LCD-TV 4개 모델을 중국내 26개성 가전 하향 대상 품목으로 뽑히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서비스망을 풀 가동해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우성 상무는 “가전 하향정책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중소도시 중심의 내륙지역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디지털과 가전 하향을 양대 축으로 중국 시장에 특화된 양극화 전략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중국 시장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진피해 복구 및 농촌개발 수요 폭증으로 인해 소형 굴삭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내년까지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2009-07-17 4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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