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대화 ‘1시간’···직무 개인화가 원인?

직장내 대화 ‘1시간’···직무 개인화가 원인?

입력 2009-06-18 00:00
수정 200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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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회사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직장인.하지만 정작 동료와의 대화는 지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8일 직장인 74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하루 평균 64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무미팅이나 점심시간 대화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전체 응답자의 53.4%가 대화 시간이 적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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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별로는 ‘1~2시간’이 33.1%로 가장 많았고 ‘30분~1시간’ 32.6%, ‘10~30분’ 14.1%,‘10분 미만’ 2.7% 였다.반면 ▲‘3~4시간’(3.4%) ▲‘4~5시간’(2.0%) ▲‘5시간 이상’(1.4%)도 있어 회의 시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화 시간이 적은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 직접 대화할 시간이 없어서’(46.6%)를 가장 많이 들었다.’직접 할 얘기가 별로 없어서’(37.7%)란 응답도 많았다. 이는 직무의 개인화와 동료와의 친밀하지 못한 관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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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직접 대화하는 것보다 이메일·인터넷 메신저 활용이 더 편해서’(8.1%), ‘회사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2.5%) 등도 이유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직무가 개인화됐고, 이메일이나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하는 빈도도 높아져 직접적인 대화가 많이 줄어든 것같다.”라며 “원활한 업무 진행과 활기찬 직장 생활을 위해서는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화의 주된 유형은 사적인 내용보다 딱딱한 업무에 대한 것이 더 많았다. ‘업무미팅 등 직무와 관련된 대화’(42.6%)가 ‘일상에 관한 가벼운 대화’(31.8%)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회사 및 소속집단의 동향에 대한 대화’(10.1%) ▲‘시사 이슈에 관한 대화’(3.4%) ▲‘회사 동료의 신상과 관련된 대화’(2.7%) ▲‘인생, 진로 상담 등 심층적 대화’(2.7%) 등을 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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