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프」석유회사 상무 비서로 일하고 있는 박명희양(25)이 이번 주 표지「퀸」.
이대부고를 나와 이대 영문과를 졸업한 지성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아가씨다.
박일석씨(60)의 1남3녀중 둘째딸.
- 집안에서 중요한 딸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부모님 말씀에 잘 따르고 언니와 동생 사이를 화해시키는 역할을 종종 하는 것이 어머니 맘에 드신 모양이지요. 어릴 때부터 붙여 주신 별명 비슷한 거예요』
- 결혼계획은?
『제가 문과를 했기 때문인지 이공계통의 상대가 좋을 것 같아요. 더 중요한 건 직업보다는 사람 자체겠고요.』
-결혼 뒤의 주택문제는?
『결혼 뒤에도 맞벌이를 하면서「아파트」생활을 바라고 있어요. 집안에 가만히 있기는 싫으니까요』
-「미스」박 자신을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죠. 좀 더 많이 알기 위해서는 외국도 가 보고 싶고…그렇지만 무어든 꼭 정해진 건 아직 없어요』
-월급은 어떻게 쓰는지?
『반은 적금을 넣고 나머지는 용돈이에요』
-취미는?
『「액세서리」모으기와 소설읽는 것. 작은 귀걸이나 목걸이가 그 사람 전체를 다르게 보이게 하는 마술에 매혹돼 장신구를 모으기 시작했고 소설은 황순원(黃順元)씨의 단편을 좋아해요』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5월 7일호 제5권 19호 통권 제 18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