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붙은 오바마노믹스

가속 붙은 오바마노믹스

입력 2009-01-23 00:00
수정 2009-01-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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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참모회의서 구제금융 논의 가이트너, 배드뱅크 설립 시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작전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참모들과 첫 공식회의를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 2차분 집행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의회가 승인한 7000억달러(약 960조원)의 구제금융 가운데 부시 행정부에서 넘어온 2차분 3500억달러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또 의회에서 심의 중인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새달 16일까지는 확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집행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아직 경기부양책의 세부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바마노믹스’는 가속을 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피터 오스재그 백악관 예산실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효과를 얻기 위해 경기부양 재원의 4분의3이 향후 18개월 내에 집행돼야 한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악관은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전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배드뱅크는 금융위기 때마다 검토되는 해법 가운데 하나”라며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드뱅크는 정부가 공적 자금으로 민간은행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기관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21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감세정책을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회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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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9-0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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