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단국대학」김경희(金京姬)양-5분데이트(167)

「미스·단국대학」김경희(金京姬)양-5분데이트(167)

입력 2008-10-27 00:00
수정 2008-10-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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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스름하고 동그란 얼굴. 거기다「엑조틱」한 큰눈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싸안아 주는 얼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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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단국대학」김경희(金京姬)양
「미스·단국대학」김경희(金京姬)양
단국대학교 사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김경희양(22). 5살적부터 고전무용을 시작, 이제껏 한영숙(韓英淑)씨 밑에서 공부했고 인간문화재인 한씨의 문화재 전수생인 아가씨.

장래 희망은 물론 한선생님의 뒤를 이어받는 것밖에 다른 말이 나을 까닭이 없다.

국악예술학교와 단대를 다니면서 내내 장학생 자리를 남에게 앗겨본일이 없다. 이달 25일 「삿뽀로」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민속무용단에 끼여 도일(渡日)할 예정.

4년전「멕시코·올림픽」때도 우리 민속무용을 경기에 참가한 각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캐나다」·「알래스카」·「일본」등지를 순회하고 돌아왔고 그보다 한해 전에는 선화어린이무용단(지금의 대한어린이 무용단 전신)의 일원으로 미국각지를 돈 경험이 있다.

『외국엘 가면 재료를 사다가 제손으로 김치를 담가먹게 돼요. 하도 좋아하니까…』

상업에 종사하는 김귀암(金貴岩)씨(57)의 네째딸. 7남매중 맏오빠만 빼고는 모두가 고전무용을 하는 처지여서 워낙 무용을 좋아하는 부모님의 계산대로 된 것 같다고 귀염성스런 웃음을 짓는다.

『장삼입고 고깔쓰고 풍류와 법고에 맞춰 추는 승무에 제일 자신있어요』

외국에 나가「코리어」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우리의 춤」을 보여줄 때 예술한 보람을 최고로 느낀다는 김양의 화제는「춤」에서 떠날 줄 모른다. 인도의「인디라·간디」수상을 가장 멋진 여자라고 생각한다는 김양.

옷에「액세서리」붙이기 조차 꺼려하는 깔끔한 성격.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월 16일호 제5권 3호 통권 제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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