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 D-2] IOC위원 없으니 정보전부터 문제

[Beijing 2008 D-2] IOC위원 없으니 정보전부터 문제

이지운 기자
입력 2008-08-06 00:00
수정 200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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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없이 베이징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데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2005년 김운용 위원의 낙마에 이어 2007년 박용성 위원마저 사퇴함에 따라 현재는 이건희 위원이 유일한 IOC 위원이다. 하지만 이 위원은 삼성 재판 등을 이유로 이번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한체육회 천문영 홍보실장은 5일 “1955년 한국인 최초로 이기붕 위원이 탄생한 이래 IOC 위원이 불참한 상태에서 올림픽을 치른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IOC 위원 없는 올림픽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분명치 않지만, 전문가들은 “일정한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에서는 오심을 비롯해 알게 모르게 갖가지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인데,IOC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창구가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문제들은 각 경기 연맹을 통해 해결하지만, 최상위층에서 보이지 않게 조정하고 중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정보 접근에서 문제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체육회의 이기흥 실장은 “IOC 위원들은 알려지지도 않고 보도도 되지 않는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기 마련인데 여기서 소외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예컨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9명의 중국 최고지도부가 IOC 위원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에게 8일 베푸는 오찬도 올림픽이 제공하는 최상의 외교 마당이지만, 상대적으로 활용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인 참석자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뿐이다.

베이징에서 만난 한국 체육계 인사들은 “올림픽에서 IOC 위원 한 명이 차지하는 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1996∼2005년 3명의 IOC 위원이 올림픽 무대를 누볐던 ‘전성기’를 그리워하고 있다.

jj@seoul.co.kr

2008-08-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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