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100m 볼트·가이·파월 3파전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것은 최고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계 톱스타들의 손짓 하나, 플레이 하나에 가슴 설레는 것이 스포츠팬의 본능일 것. 남자 육상 100m의 총알탄 사나이 경쟁과 신·구 체조요정 맞대결, 수영황제의 최다관왕 도전과 드림팀(미 농구대표팀)의 자존심 회복 여부 등 이번 대회 ‘4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당초 남자 100m는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9초74)과 타이슨 가이(26·미국·9초77)의 2파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리복그랑프리에서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9초72의 새로운 세계기록을 작성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200m가 주종목인 볼트가 100m 다섯번째 도전 만에 대형 사고(?)를 친 것. 볼트는 올해 100m 톱5 기록 가운데 1,2위(9초76),4위(9초92) 기록을 모두 작성할 만큼, 절정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100m에서 9초대를 밥 먹듯 35차례나 뛴 파월은 종전까지 세계기록을 보유했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무관의 제왕’. 더욱이 지난 4월 어깨 부상으로 2개월여 동안 트랙을 떠났다가 최근 복귀한 탓에 올림픽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파월은 부상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자국 선발전에서 9초97로 부진했다. 셋은 오는 25∼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 100m에서 올림픽 전초전을 치를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07-18 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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