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여사대 「메이·퀸」으로 뽑힌 정매희(鄭梅姬)양(23). 키 165cm·몸무게 50kg의 후리후리하고 늘씬한 몸매의 아가씨다.
「호텔」경영학과가 생긴 첫해에 입학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미개척분야의 학문을 연구해 보고 싶은 생각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지망했었다고.
성격이 활발하고 시원스런 아가씨. 「메이·퀸」선발규정에 밝혀져 있듯이 그녀는 학교 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인데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모범적인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홀어머니 고명옥(高明玉)여사(60)의 5남 3녀 중 셋째. 충남 금산여고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때부터 잡지나 미술책에서 세계의 명화(名畵)를 오려 모으는 것이 취미였다고.
그동안 「르노와르」「세잔느」「고호」등 거장들의 그림을 1백여점 모았다. 대학입학후 부터는 세계 각국의 관광 「팜플리트」4백50여장을 모아왔다고 자랑이다.
그런가하면 한가한 시간에는 차분한 기분으로 수 놓기를 좋아한다.
『방석, 병풍, 가리개, 족자등 많이 만들었어요』
은근히 자랑하고싶은 표정.
아직까지 결혼 상대자에 대해서 별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진 않았으나 무슨 일이건 주어진 상황속에서 성실하게 해낼 수 있는 책임감 있는 남성이면 「오케이」라고.
[선데이서울 71년 6월 13일호 제4권 23호 통권 제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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