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이영구 6단 백 윤준상 5단
제1보(1∼16) 8강전 마지막 한자리를 다투는 이영구 6단과 윤준상 5단의 대결이다. 두 기사의 만남은 신인왕전뿐만 아니라 여타 기전의 결승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백8까지의 진행은 다소 고전적인 모습이지만 최근 프로기사들의 실전보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흑13으로 붙인 점은 재빨리 안정을 취하겠다는 의미. 백14의 젖힘은 오직 이 한수라 할 만하다. 여기서 흑의 선택은 두 가지가 있다. 실전과 같이 흑15로 호구치는 수와 <참고도1>처럼 아래로 느는 수가 있다. 흑이 <참고도1>처럼 두면 백10까지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구도로 갈리게 된다. 실전 백16도 가장 무난한 선택.<참고도2>의 단수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면 백7까지 거의 외길의 진행.(백5…▲)이번에는 흑이 두터움을 쌓는 모양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8-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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