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쓰던 정력제(精力濟) 무좀약이라고 하자
몇차례 사용해보니 과연 그 약효가 신통해서 C씨는 회춘의 꿈에 들떠있었는데-.
10월10일 양복을 세탁하려고 주머니를 뒤지던 부인이 마치 치약처럼 생긴 이 약을 발견, 무슨약이냐고 C씨에게 물었것다.
부인 몰래 이 약을 써오던 C씨는 얼떨결에 무좀특효약이라고 대답했더니 그거 마침 잘됐다면서 버선을 벗어버리고 비싸게 산 그약을 몽땅 발가락 사이에 발라 버렸다나.
말도 못하고 울상으로 이를 지켜보던 C씨,
『그 발가락 정력 한번 좋겠구나』-.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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