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디톡스’ 열풍

식품업계 ‘디톡스’ 열풍

주현진 기자
입력 2007-04-07 00:00
수정 200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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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에 맞춰 ‘디톡스’가 식품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웰빙(well-being)이 몸에 좋은 것을 채우는 ‘덧셈식 건강법’이라면 ‘디톡스(detox)’는 몸과 마음에 쌓인 해로운 것들을 빼내는 ‘뺄셈식 건강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당지수(GI)를 낮춘 식빵인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를 내놓았다.

파리바게뜨측은 “똑같은 열량의 음식이라도 당지수가 낮으면 포만감이 높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면서 “‘53.5’는 밀가루에 섬유소와 콩가루 등을 배합해 당지수를 낮춘 식빵”이라고 설명했다.

GI란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의 양을 기준으로 음식섭취시 혈당 상승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일반 흰 식방은 GI가 70∼90이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GI가 55미만이면 저(低),55이상 70미만은 중(中),70이상은 고(高)로 분류된다.”면서 “GI가 높은 편인 식빵은 당뇨병 환자에게 금지 식품이지만 ‘53.5’는 당뇨나 비만 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식빵”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200원.

최근 한국 코카콜라가 내놓은 녹차 음료 브랜드인 ‘하루 녹차’는 몸 속의 좋지 않은 성분을 중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진정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 베라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L-아스파라긴의 기능성 성분이 추가된 음료다.

‘0칼로리’ 제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350㎖ 1병이 1200원.

동원F&B는 최근 출시한 ‘부드러운 L녹차’의 경우 ‘0칼로리’를 넘어 체지방을 추가 감소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 중 하나인 EGCG(Epi Gallo Catechin-3-Gallate)는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체내 노폐물 및 지방의 축적을 막고 배출을 돕는 디톡스 기능이 있다.”며 “L녹차의 경우 EGCG 성분을 일반 녹차보다 1.67배 강화해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380㎖ 1병이 1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나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디톡스 개념의 기능성 제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7-04-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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