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8국)]맹추격 하다가 막판에 실족하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8국)]맹추격 하다가 막판에 실족하다

입력 2007-02-28 00:00
수정 2007-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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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민진 5단 ○백 백홍석 5단

제8보(164∼188) 하변에서 결정타를 작렬시키며 흑돌 넉점을 잡아서 승부를 끝낸 듯이 보였던 백홍석 5단이 느슨하게 두면서 다시 바둑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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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백이 유리하지만 조금만 더 느슨하게 두면 바로 뒤집어질 정도로 형세는 많이 근접해 있다.

백164는 두터운 곳, 반면 흑165·167은 반상 최대의 곳으로 다시 차이가 약간 좁혀졌다. 게다가 흑171로 지키자 상중앙 흑집이 완성됐다.

이제 턱밑까지 추격됐다.

그런데 백174로 이었을 때 잘 추격하던 이민진 5단에게서 최후의 패착이 나왔다. 흑175는 중앙 백집을 삭감한 수이지만 방향이 틀렸다.

백176의 간단한 반격에 의해서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흑의 정수는 (참고도1) 1의 붙임이다. 백2의 보강은 필수인데 이때 흑3쪽에서 삭감하는 것이 옳았다. 백4,6으로 집을 내주더라도 흑7까지 중앙에 같이 집을 짓는 것이 득이다.

이렇게 됐으면 상당히 미세한 바둑이어서 흑에게도 희망이 있었다. 실전은 백184까지 백집은 그대로 보존됐지만 흑은 연결하기에 급급할 뿐, 집을 하나도 만들지 못해서 흑의 패배가 결정되고 말았다.

수순 중 흑177로 (참고도2) 1에 밀고 들어가는 것은 백2로 좌변 흑 대마가 위험해진다.

백188수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7-02-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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