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동양(東洋)나일론> 김명선(金明善)양 - 5분 데이트(70)

<미스·동양(東洋)나일론> 김명선(金明善)양 - 5분 데이트(70)

입력 2006-10-15 00:00
수정 2006-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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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처음이에요. 얼떨떨하군요. 게다가 말도 서투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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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멋스러운「블라우스·스타일」
편안하고 멋스러운「블라우스·스타일」
입안에서 동글리기만 하고 속삭임 이상으로 음성을 높이지 않는 김명선(金明善)양.

동양(東洋)「나일론」의 공장이 있는 경남 울산 태생. 시험연구과에서 일한지 20개월된 직장 2년생이다.「미스·동양나일론」의 영예를 받고 난생 처음의 상경(上京)을 해 본 소감은-

『서울 왜 좋다는지 모르겠어요. 시끄럽고, 바쁘고…』

운수업을 하는 김병수(金炳守)씨의 3남매 중 막내.

『취미는 아무것도 없어요. 시골애가 뭐 있겠어요』

너무하다 싶을만큼 겸손에 겸손을 거듭한다.

다그쳐 물은 결과 얻어낸 대답은-

『여름에는 화초를 가꾸어요. 대단한 건 아니고 1년초(年草)들이죠 뭐』

『그리고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책을 읽어요.「파시」「전장과 시장」을 요즘 읽고 많이 울었어요』

학교때 특기가 글짓기였다. 68년에 울산여상을 졸업한 49년생. 167cm쯤 되는 늘씬한 키와 가벼운 걸음걸이가「스포츠」한 두가지쯤「프로」일 것 같이 보인다.

『한가지도 못해요!』

또 겸손이다. 그러나 달리기는 선수까지는 못가도 자신이 있단다.

『결혼 같은 것은 꿈도 안 꾸어본 막내』라고 강조하지만 이상적인 남성형은 키 크고 말없고 믿음성 있는 남자라고.

[선데이서울 70년 2월 22일호 제3권 8호 통권 제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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