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세 가지 자신감을 가지고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맞았다. 우선 1954년 ‘베른의 기적’을 일으키며 우승했던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에선 언제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올해도 일찌감치 2연승으로 16강 티켓을 확보한 상태였다. 또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맞아 10승1무2패(동독 전적 제외)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패배는 1986멕시코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 결승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당한 것뿐이었다. 게다가 7만여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다. 독일의 자신감은 에콰도르를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무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이 20일 밤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의 연속골과 후반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의 추가골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3연승을 달린 독일은 이로써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클로제는 대회 3,4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서며 4년 전 놓쳤던 골든슈(득점왕)를 찾아올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은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미하엘 발라크(30·첼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조 1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차로 1위를 할 수 있었던 에콰도르는 각각 2골을 뽑아냈던 주포 아구스틴 델가도(32·리가 드 키토)와 카를로스 테노리오(27·알 사드)를 벤치에 앉혀놨다.
전반 4분 만에 독일 전차가 불을 뿜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하던 에콰도르 골문을 열었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페어 메르테자커(22·하노버 96)가 반대편으로 넘긴 공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2·바이에른 뮌헨)가 중앙으로 전달했고, 클로제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켰다.
발라크의 지휘로 클로제와 포돌스키가 중앙에서, 슈타인슈타이거와 베른트 슈나이더(33·레버쿠젠)가 좌우측에서 연이어 상대를 흔들었으나 추가골이 나올 때까지 40분이 걸렸다. 발라크가 상대 수비수를 살짝 넘기며 문전으로 내준 공을 클로제가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후반 들어 12분 만에 포돌스키가 한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나란히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같은 조 폴란드-코스타리카전에선 폴란드가 2-1로 승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이 20일 밤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의 연속골과 후반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의 추가골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3연승을 달린 독일은 이로써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클로제는 대회 3,4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서며 4년 전 놓쳤던 골든슈(득점왕)를 찾아올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은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미하엘 발라크(30·첼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조 1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차로 1위를 할 수 있었던 에콰도르는 각각 2골을 뽑아냈던 주포 아구스틴 델가도(32·리가 드 키토)와 카를로스 테노리오(27·알 사드)를 벤치에 앉혀놨다.
전반 4분 만에 독일 전차가 불을 뿜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하던 에콰도르 골문을 열었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페어 메르테자커(22·하노버 96)가 반대편으로 넘긴 공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2·바이에른 뮌헨)가 중앙으로 전달했고, 클로제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켰다.
발라크의 지휘로 클로제와 포돌스키가 중앙에서, 슈타인슈타이거와 베른트 슈나이더(33·레버쿠젠)가 좌우측에서 연이어 상대를 흔들었으나 추가골이 나올 때까지 40분이 걸렸다. 발라크가 상대 수비수를 살짝 넘기며 문전으로 내준 공을 클로제가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후반 들어 12분 만에 포돌스키가 한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나란히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같은 조 폴란드-코스타리카전에선 폴란드가 2-1로 승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6-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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