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어렵고 ‘위기’ 처한 청소년 컴퓨터·텔레비전에 빠져든다

가정형편 어렵고 ‘위기’ 처한 청소년 컴퓨터·텔레비전에 빠져든다

강혜승 기자
입력 2006-06-19 00:00
수정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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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컴퓨터와 텔레비전에 방치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위기에 처한 청소년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청소년위원회의 ‘2005년도 청소년 유해환경접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컴퓨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8분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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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이 3시간 21분, 여학생이 2시간 55분으로 남학생의 컴퓨터 사용시간이 더 길다. 위기 청소년은 특히 심하다. 소년원, 가출, 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4시간 55분이나 컴퓨터를 이용한다.

경제수준과도 무관치 않다. 경제형편이 중·상에 속하는 경우 사용시간은 3시간 4∼8분 정도지만,‘하’에 속하는 청소년들은 3시간 26분으로 평균 이용시간을 훌쩍 넘는다. 위기 청소년의 경우에는 경제수준별 차이가 더욱 두드러져 ‘상’은 4시간 14분,‘중’은 4시간 54분,‘하’는 5시간 2분으로 1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다.

청소년들이 컴퓨터에 매달리는 것은 통계청의 청소년 여가활용 조사에서도 드러난다.15∼19세 청소년들의 29.7%가 여가시간에 컴퓨터를 하고,22.9%는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0%가 넘는 청소년들이 컴퓨터와 TV로 여가를 보낸다는 것이다.

반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고, 문화예술관람과 스포츠도 각각 3.6%, 3.8%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김미화 선임연구원은 “요즘은 청소년 비행에 인터넷 중독문제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특히 부모님들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여가시간에 인터넷 외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모님의 관리를 받기 힘든 환경의 학생들을 위해서는 방과후 교실이나 방문상담 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6-06-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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