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네 귀를 모두 차지한 흑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네 귀를 모두 차지한 흑

입력 2006-04-26 00:00
수정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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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김주호 6단 ○백 홍성지 4단

제2보(25∼52) 좌상귀 정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미완성으로 내버려 둔 채 흑25로 또다시 좌하귀에 걸쳐간다. 아마추어들이 볼 때에는 괜히 정신 사납게 이곳저곳에 마구 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런 걸침에도 다 작전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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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26으로 27쪽에 받으면 흑은 45로 좌상귀에 양걸침을 한 뒤에 좌변을 차지하는 작전을 펼친다. 반면 실전처럼 26으로 협공하면 이번에는 흑27로 좌하귀를 양걸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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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1
참고도 1
백30은 일반적으로 (참고도1) 1쪽에서 막는 정석이 더 많이 쓰이지만 지금은 흑4부터 12까지 좌상귀를 흑이 차지하고 나면 흑12가 좌변 백집을 견제하고 있어서 백의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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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2
참고도 2
35까지 흑이 실리를 챙겼지만 백도 두터움을 얻었기 때문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하변도 흑▲가 머리를 내밀고 있어서 큰 집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백36으로는 (참고도2) 1도 굉장히 좋은 자리이지만 흑2로 젖혀서 10까지 되면 세력이었던 하변 백돌이 곤마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따라서 백36으로 보강하고 흑에게 37을 허용했는데,45까지 진행되고 보니 흑이 네 귀를 모두 차지한 결과이다.

흑은 네 귀를 차지하면서 착실하게 50집 이상을 만들었는데 백은 이렇다 할 집이 없다. 이제부터 두터움으로 추격해야 하는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4-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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