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We/전통놀이 ´얼~쑤!´ 즐겨볼까

설특집 We/전통놀이 ´얼~쑤!´ 즐겨볼까

입력 2004-01-20 00:00
수정 200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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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땐 설쇠는 분위기가 나지 않았죠? 진짜 새해맞이는 전통문화행사와 재미난 축제로 보내세요.”

21일부터 25일까지 설날 앞뒤로 닷새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및 수도권,강원도내 스키장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마당극으로 살펴보는 신용카드 문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1∼24일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일러주는 진설법 강연과 청소년 등을 위한 세배강좌,가훈 써주기 등 흥미있고도 뜻 깊은 자리가 줄줄이 이어진다.이채로운 대목은 단연 마당극 ‘다시 온 취발이’ 공연.전통탈춤 이야기 구조와 인물들을 오늘날의 생활상으로 엮어 허물어지는 봉건사회를 넉넉한 웃음과 신명으로 풍자한 창작품이다.한국적인 춤사위·음악에다 외국어 ‘더빙’을 적당히 섞어 현대적 감각으로 꾸몄다.

‘돈에 울고 사랑에 웃다’라는 마당극의 슬로건부터 흥미를 끈다.줄거리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용카드 문제에 빗대 풍자한 내용이다.

●푸짐한 전통문화행사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설날을 전후해 ‘북청사자놀음’ ‘태껸시연회’ ‘갑신년 세배 맞이굿’ 등 민속행사가 열린다.

‘북청사자놀음’은 섣달그믐인 21일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출연으로 진행된다.전통무예인 태껸시연 및 배워보기 행사도 마련되며,갑신년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세배굿도 24일 진행된다.

22∼24일 운현궁에서는 연인이나 가족끼리 전문가로부터 토정비결을 들으며 한해를 점쳐볼 수 있다.설날 하루는 무료입장.

신문로2가 경희궁 옆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2∼23일 무료로 청계천의 옛날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귀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연극 ‘놀부가 기가 막혀’ 공연과 굴렁쇠놀이도 눈길을 끌 것 같다.조선시대 임금과 왕비의 옷을 입고 옥좌에 앉아 기념촬영할 기회도 있다.

송파구 석촌호수 옆에 자리한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설날 차례를 지낸 뒤 찾아가 한나절을 멋지게 보내도록 알찬 행사를 준비했다.22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훈 붓글씨를 공짜로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앞서 오후 2∼3시엔 중요무형문화재 57호인 경기민요가 울려퍼져 어깨를 덩실거리게 하는 한바탕 춤마당이 펼쳐진다.이어 3∼5시에는 남사당놀이와 줄타기,윷놀이대회가 열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외국인도 함께 즐겨요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는 명절 때면 이국 땅에서 더욱 쓸쓸함을 느끼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회사에서 10인 이상 예약할 경우 관람료를 50% 깎아준다.

연휴기간 내내 열리는 ‘전통예술무대’는 우리나라 전통 무용·음악과 사물놀이 등이 포함된 공연으로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이나 청소년 관객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재미가 넘치는 놀이시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21∼25일 제2수영장에서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22일과 24일 오후 2시에는 얼음썰매장에서 썰매타기 대회가 열린다.23일과 25일 오후 2시부터는 정문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시민노래자랑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특별공연,군고구마 나눠먹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

■ 볼쇼이 서커스 끝내준대요

이번 설 볼거리 중에는 25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를 꼽을 수 있다.

볼쇼이 서커스는 러시아 정부가 공인하는 서커스로 러시아 400개 이상 도시에서 순회공연됐고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공연됐다.

문화방송과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한 이 서커스에는 세계 서커스 챔피언 출신들이 대거 참여,고공줄타기 저글링 러시아 장대묘기등을 선보인다.

특히 잘 훈련된 말들과 재규어가 등장하는 ‘산의 전설 코너’는 우여곡절끝에 성사돼 관객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주수현 서울시의원 “심리적 고위험군일수록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수현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4일 서울시 여성가족실·여성가족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심리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일수록 심리상담만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시민의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심리지원은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두 가지가 있다. 주 의원은 정신과 전문의로서, 질의에 앞서 두 지원의 차이를 짚었다. 가벼운 심리적 어려움은 상담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으나, 극심한 우울과 불면, 불안 등 의학적 개입이 불가피한 증상은 상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상담 과정에서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가 시급한 대상자는 적절히 연계하고, 의학적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꾸준한 상담이 병행되어야 한다. 주수현 서울시의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 가정폭력 및 디지털성범죄·스토킹 피해자 등 취약계층을 향한 서울시 심리지원 사업의 실제 운영 과정을 짚어보며,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잇는 유기적 체계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 등의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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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0 4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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