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외국인 대주주인 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LG카드 보유주식의 대부분을 팔아 8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가운데 워버그·알리안츠 등 다른 외국계 금융사들은 지난해부터 LG카드 지분을 서둘러 판 것으로 밝혀졌다.
템플턴은 14일 보유 중인 LG카드 주식 1291만 1321주(10.88%)를 매각,지분율이 11.35%에서 0.47%로 대폭 줄었다고 공시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5일까지 LG카드 주식 1364만 4404주를 1046억원(주당 평균 7666원)에 사들였다가 지난 8∼9일 연속 하한가로 급락하는 틈을 타 대부분의 주식을 200억원(주당 평균 1551원)에 팔았다.이에 따라 템플턴은 남은 지분에 대한 평가손실까지 감안할 경우 모두 838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 1대주주인 템플턴이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LG카드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5일 37.14%에서 14일 11.88%로 크게 낮아졌다.
템플턴이 지난해말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에도 주식을 사들이자 증권가에서는 인수·합병(M&A) 등을 노린 공격적 투자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증권사 관계자는 “템플턴이 LG카드의 감자 가능성을 낮게 보고 최근까지도 주식을 샀지만 실제 감자가 불가피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손절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템플턴이 결국 판단착오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카드 지분을 20%까지 보유했던 워버그핀커스는 지난해 3월부터 매도주문을 걸어놓은 뒤 같은해 5월 275만주를 매도했으며,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기 전인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팔자’에 나서 결국 지분의 대부분인 1230만주를 팔아치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버그 등 외국인들은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지난해 3월부터 카드주식 매도를 준비했다.”면서 “카드사들의 유동성 문제를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 등 해외 유수 금융사들도 지난해 초부터 LG카드 등 카드 보유지분을 팔아 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템플턴은 14일 보유 중인 LG카드 주식 1291만 1321주(10.88%)를 매각,지분율이 11.35%에서 0.47%로 대폭 줄었다고 공시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5일까지 LG카드 주식 1364만 4404주를 1046억원(주당 평균 7666원)에 사들였다가 지난 8∼9일 연속 하한가로 급락하는 틈을 타 대부분의 주식을 200억원(주당 평균 1551원)에 팔았다.이에 따라 템플턴은 남은 지분에 대한 평가손실까지 감안할 경우 모두 838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 1대주주인 템플턴이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LG카드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5일 37.14%에서 14일 11.88%로 크게 낮아졌다.
템플턴이 지난해말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에도 주식을 사들이자 증권가에서는 인수·합병(M&A) 등을 노린 공격적 투자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증권사 관계자는 “템플턴이 LG카드의 감자 가능성을 낮게 보고 최근까지도 주식을 샀지만 실제 감자가 불가피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손절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템플턴이 결국 판단착오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카드 지분을 20%까지 보유했던 워버그핀커스는 지난해 3월부터 매도주문을 걸어놓은 뒤 같은해 5월 275만주를 매도했으며,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기 전인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팔자’에 나서 결국 지분의 대부분인 1230만주를 팔아치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버그 등 외국인들은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지난해 3월부터 카드주식 매도를 준비했다.”면서 “카드사들의 유동성 문제를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 등 해외 유수 금융사들도 지난해 초부터 LG카드 등 카드 보유지분을 팔아 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4-0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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