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광고로 본 신년 메시지/올 CF 테마는 ‘행복·희망·나눔’

기업 광고로 본 신년 메시지/올 CF 테마는 ‘행복·희망·나눔’

입력 2004-01-06 00:00
수정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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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신년 CF 덕담은 행복’.

지난해 경기 불황과 불법 정치자금 파문에 휩싸였던 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묵은 떼’를 벗고 희망과 행복,나눔의 테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선두주자는 BC카드.올해는 ‘부자’ 대신 ‘행복’을 들고 나왔다.지난해 신용불량자 속출과 명예퇴직,취업난 등으로 고생한 소시민들을 위해 모두가 소망하는 행복을 이미지 테마로 잡았다.‘행복하세요,부탁이에요.’라는 간절하면서도 절실한 카피는 탤런트 김정은씨의 눈 뭉치 던지기에서 잘 드러난다.그녀가 던진 눈은 지나가던 젊은 여학생을 맞히고,중년의 아저씨를 맞히고,아이의 손에 놓여진다.진실한 소망과 행복을 담은 김정은씨의 행복 던지기는 눈이 멎어도 멈출 줄을 모른다.

KTF의 ‘KTF적인 생각’은 모두를 위한 배려다.새해를 여는 CF ‘백화점 문’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어지는 작은 배려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KTF 문재선 팀장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돈을 들이거나 힘든 일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있는 것”이라며 “고객이 행복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KTF의 ‘굿타임 경영’의 실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소외된 계층을 향한 ‘나눔’을 광고 컨셉트로 내놓았다.‘나눔으로 커지는 2004년,나누는 마음이 희망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의 ‘함께가요,희망으로’ 메시지를 올해에도 이어갔다.

신세계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56호 홈런이 상징하는 희망을 담았다.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으로 상징되는 ‘해’를 이승엽 부부가 낚아채는 모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굿모닝 신한증권은 주가 상승을 뜻하는 ‘빨간불’을 이용,‘새해엔 당신의 주식에 365일 빨간불만 켜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덕담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현대그룹도 눈덮인 산을 증기기관차가 달리며 ‘대한민국은 계속되어야 한다.' 라는 밝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4-01-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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