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문제를 생각하고 왔더니 하드웨어 문제네요.”
지난 1일 취임한 구삼열(사진·62) 아리랑 TV 사장은 한달여의 업무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명색이 공영채널이면서도 재원의 45%를 자체 상업 수익에 의존하는 등 기본적인 기반조차 조성이 안 되어있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아리랑 TV는 단순한 외국어 방송이 아니라 세계공용어 국책 방송입니다.외국 시청자를 1차 대상으로 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홍보 방송이지요.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해외 거주 교포들에게도 필수적인 채널을 이렇게 홀대해서야 되겠습니까.”
구 사장은 “자체 제작률이 20% 미만,재방송 편성비율이 50%가 넘는 등 재정문제로 기본적인 방송 요건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주변에서 묻더군요.6년전에 즐겨봤던 프로그램의 앵커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요즘 나오는데 동생이냐고요.그 옛날 프로그램을 지금 재방송하고 있는 것입니다.창피한 일이지요.”
따라서 그의 내년 최대목표도 재정확보.“올해 수입이 300억원쯤 되는데최소 400억은 필요합니다.그런데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거든요.”그는 “성공적인 해외방송 모델인 독일 도이체 벨레(DW)는 재원의 97%를 국고에서 지원받는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큰 일이 하나 더 있다.방송위가 5월 송출을 시작하는 ‘국회방송’을 공영채널로 인정함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나 위성방송사업자는 4개 공공채널 가운데 3개만 의무적으로 선택하면 된다.아리랑TV와 방송대학TV,국정방송,국회방송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방송위가 의무방영 공영채널을 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지만,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구 사장은 “큰 걱정은 안한다.”면서 “설령 의무 방송 채널이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채널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 AP통신 기자를 거쳐 UN 공보처 국장,UN본부 특별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첼리스트 정명화씨가 부인으로 딸 둘을 두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지난 1일 취임한 구삼열(사진·62) 아리랑 TV 사장은 한달여의 업무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명색이 공영채널이면서도 재원의 45%를 자체 상업 수익에 의존하는 등 기본적인 기반조차 조성이 안 되어있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아리랑 TV는 단순한 외국어 방송이 아니라 세계공용어 국책 방송입니다.외국 시청자를 1차 대상으로 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홍보 방송이지요.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해외 거주 교포들에게도 필수적인 채널을 이렇게 홀대해서야 되겠습니까.”
구 사장은 “자체 제작률이 20% 미만,재방송 편성비율이 50%가 넘는 등 재정문제로 기본적인 방송 요건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주변에서 묻더군요.6년전에 즐겨봤던 프로그램의 앵커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요즘 나오는데 동생이냐고요.그 옛날 프로그램을 지금 재방송하고 있는 것입니다.창피한 일이지요.”
따라서 그의 내년 최대목표도 재정확보.“올해 수입이 300억원쯤 되는데최소 400억은 필요합니다.그런데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거든요.”그는 “성공적인 해외방송 모델인 독일 도이체 벨레(DW)는 재원의 97%를 국고에서 지원받는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큰 일이 하나 더 있다.방송위가 5월 송출을 시작하는 ‘국회방송’을 공영채널로 인정함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나 위성방송사업자는 4개 공공채널 가운데 3개만 의무적으로 선택하면 된다.아리랑TV와 방송대학TV,국정방송,국회방송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방송위가 의무방영 공영채널을 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지만,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구 사장은 “큰 걱정은 안한다.”면서 “설령 의무 방송 채널이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채널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 AP통신 기자를 거쳐 UN 공보처 국장,UN본부 특별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첼리스트 정명화씨가 부인으로 딸 둘을 두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3-12-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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