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차량을 제어한다.’자동차의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가 차량에 장착된 지 25년이 지났다.1978년 독일 보쉬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ABS는 그동안 1억개 이상 생산됐다.자동차의 안전장치 중 생명과 직결된 제동시스템을 대표해온 ABS는 TCS→ESP→ACC로 진화하고 있다.
●안전 제동시스템의 역사
보통 차량은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으면 바퀴가 잠겨 차는 앞으로 가지만 바퀴는 멈춘다.이렇게 되면 차가 미끄러지거나 회전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ABS는 스피드 센서로 바퀴의 속도를 측정해서 브레이크가 매초 7∼8회 정도 짧게 여러번 작동하게끔 한다.따라서 ABS가 달린 차량을 급제동하면 ‘턱턱턱’ 걸리는 느낌과 함께 차가 서고 제동거리도 보통 브레이크보다 짧다.
TCS(Traction Control System)는 ABS에 압력센서,차량회전 센서 등이 추가된 것으로 차가 너무 빨리 회전하면 엔진 출력을 줄여준다.1995년에 개발된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는 TCS에 조향각센서가 더해져장애물이 나타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네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제어돼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제동시스템이 발달할수록 부품의 숫자도 늘어나 ABS는 37개,TCS는 50개,EPS는 51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부품 수는 늘지만 크기와 무게는 줄어들어 초기에 개발된 ABS는 6.7㎏에 달했지만 올해 생산되는 제품은 겨우 1.6㎏이다.
●국산차에 달린 첨단 제동시스템
보쉬가 개발한 ABS는 1990년 대우의 프린스에 처음 장착된 이후,지난해 기준으로 레저용차량을 포함한 승용차의 경우 장착률이 52%다.초기에 ABS를 선택사양으로 구입하면 100만원쯤 들었지만 최근 소형차의 ABS는 40만∼60만원이면 달고,대형차는 TCS까지 기본 장착된다.소비자가 차량에 ABS를 달면 수십만원이 넘게 들지만 실제 부품회사에서 완성차업체에 ABS를 넘기는 비용은 10만원 정도다.ABS와 TCS가 포함된 ESP도 20만원 이하의 수준이라고 한다.
●ABS의 부품값은 10만원
한국에서 ABS는 보쉬 등 수입산이나 만도의 제품을 사용했다.현대모비스가 보쉬사와 기술제휴로 ABS와 ESP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을 지난 4일 준공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국산 ESP가 달린 현대·기아의 신차를 탈 수 있게 됐다.
현재 ESP를 단 국산차의 비율은 0.5%며 모두 수입산이다.국내 생산을 하게 되면 2005년까지 ESP 장착률이 15%로 상승할 것으로 현대모비스측은 전망했다.
미래형 제동시스템은 ESP에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전방의 차량 또는 물체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고,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CC(Adaptive Cruise Contorl)로 발달할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보쉬와 공동으로 ACC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윤창수기자 geo@
●안전 제동시스템의 역사
보통 차량은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으면 바퀴가 잠겨 차는 앞으로 가지만 바퀴는 멈춘다.이렇게 되면 차가 미끄러지거나 회전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ABS는 스피드 센서로 바퀴의 속도를 측정해서 브레이크가 매초 7∼8회 정도 짧게 여러번 작동하게끔 한다.따라서 ABS가 달린 차량을 급제동하면 ‘턱턱턱’ 걸리는 느낌과 함께 차가 서고 제동거리도 보통 브레이크보다 짧다.
TCS(Traction Control System)는 ABS에 압력센서,차량회전 센서 등이 추가된 것으로 차가 너무 빨리 회전하면 엔진 출력을 줄여준다.1995년에 개발된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는 TCS에 조향각센서가 더해져장애물이 나타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네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제어돼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제동시스템이 발달할수록 부품의 숫자도 늘어나 ABS는 37개,TCS는 50개,EPS는 51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부품 수는 늘지만 크기와 무게는 줄어들어 초기에 개발된 ABS는 6.7㎏에 달했지만 올해 생산되는 제품은 겨우 1.6㎏이다.
●국산차에 달린 첨단 제동시스템
보쉬가 개발한 ABS는 1990년 대우의 프린스에 처음 장착된 이후,지난해 기준으로 레저용차량을 포함한 승용차의 경우 장착률이 52%다.초기에 ABS를 선택사양으로 구입하면 100만원쯤 들었지만 최근 소형차의 ABS는 40만∼60만원이면 달고,대형차는 TCS까지 기본 장착된다.소비자가 차량에 ABS를 달면 수십만원이 넘게 들지만 실제 부품회사에서 완성차업체에 ABS를 넘기는 비용은 10만원 정도다.ABS와 TCS가 포함된 ESP도 20만원 이하의 수준이라고 한다.
●ABS의 부품값은 10만원
한국에서 ABS는 보쉬 등 수입산이나 만도의 제품을 사용했다.현대모비스가 보쉬사와 기술제휴로 ABS와 ESP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을 지난 4일 준공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국산 ESP가 달린 현대·기아의 신차를 탈 수 있게 됐다.
현재 ESP를 단 국산차의 비율은 0.5%며 모두 수입산이다.국내 생산을 하게 되면 2005년까지 ESP 장착률이 15%로 상승할 것으로 현대모비스측은 전망했다.
미래형 제동시스템은 ESP에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전방의 차량 또는 물체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고,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CC(Adaptive Cruise Contorl)로 발달할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보쉬와 공동으로 ACC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윤창수기자 geo@
2003-12-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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