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역전담 파병을”

“이라크 지역전담 파병을”

입력 2003-12-01 00:00
수정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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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라크조사단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한국군이 일정한 지역에서 타국군과 분리된 독립부대를 편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혼성부대를 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장인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은 30일 “우리가 지휘를 맡아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미군과 차별화가 안돼 테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일정지역을 담당토록 해야 한다는 게 조사단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종합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능 중심으로 공병과 의료병만 보낼 경우 경비문제 때문에 부대를 몇 개로 쪼개 다른 나라 군대에 배속시킬 수밖에 없는 만큼 전투병과 비전투병이 함께 가야 한다.”면서 “이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파병규모와 지역은 정부가 미국과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사단원인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특정지역을 맡을 경우 치안은 원칙적으로 이라크인들에게 맡기되 이라크 군과 경찰이 양성될 때까지 과도적으로 우리 군이 담당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국방연구원 전경만 책임연구위원은 “한국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인식이 매우 좋기 때문에 우리 군이 특정지역을 맡아 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게 다른 나라 군에 합쳐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수 있다.”면서 “다만 파병 전에 1∼2개월가량 현지에서 파병 목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정지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3-1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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