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대1/ 하반기 취업경쟁 ‘사상최고’

87대1/ 하반기 취업경쟁 ‘사상최고’

입력 2003-10-21 00:00
수정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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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취업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는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 주요 기업 86개사를 조사한 결과,평균 취업경쟁률이 87대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하반기 67대1,올 상반기 83대1보다 높아졌다.

취업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기업은 35개사(40.7%)로 조사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유한킴벌리로 10명 모집에 4500명이 몰려 4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역대 최고치였던 빙그레의 올 상반기 채용 경쟁률(400대1)을 넘어섰다.

가장 지원자가 많았던 기업은 현대·기아자동차로 800명 모집에 3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평균 4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밖에 애경산업(233대1),LG칼텍스정유(218대1),현대모비스(200대1),LG화학(200대1),LG생활건강(150대1),한국오츠카제약(150대1),CJ그룹(145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권은 높은 경쟁률과 함께 고학력자의 지원이 두드러졌다.산업은행은 70명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응시자가 지원,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인회계사 135명,미국공인회계사(AICPA) 150명,금융위험관리사 45명,국제공인재무분석사 2명,토익 만점자 12명 등 우수인재의 지원이 많았다.국민투자신탁운용은 2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MBA 출신이 전체 지원자의 5%를 차지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경기 침체로 채용시장이 위축된 데다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사상 초유의 취업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3-10-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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