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1~2%하락”/부동산대책 초강수땐 3~4% 내릴수도

“내년 집값 1~2%하락”/부동산대책 초강수땐 3~4% 내릴수도

입력 2003-10-18 00:00
수정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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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은 1∼2%대,전셋값은 2∼3%대의 소폭 하락이 각각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가 17일 발표한 ‘2004년 주택·부동산 시장 변화와 전망’이라는 연구용역 보고서 결과다.

용역을 맡은 김용순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경기동향분석팀장과 김선덕 건설경제연구소장은 “올해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 5.5%(서울 아파트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내년에는 집값이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들은 “그러나 이달 말 발표될 정부 부동산 대책에 거래를 직접 규제하거나 보유를 억제하는 조치가 포함될 경우 하락률은 3∼4%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셋값 역시 하향 안정세를 점쳤다.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올해 4%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2∼3%의 추가 하락이 기대된다.땅값 상승률은 올해보다 낮은 1% 안팎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은 수요 감소와 강도 높은 부동산투기억제 정책에 뿌리를 두고 있다.경제회복이 더디고 금리및 대출억제 조치 역시 가격 오름세 기대심리를 떨어뜨려 집값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봤다.내년도 입주 주택은 모두 52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해마다 27만 가구의 일반 수요가 발생하고 멸실·대체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수급 여건이 개선돼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고 지난 2∼3년 전에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 입주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공급과잉 현상을 점치기도 했다.

다만 서울 강남 등 일부 인기 지역은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아 큰 폭으로 오른 집값이 한꺼번에 빠지지 않고,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 불안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새 아파트 분양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공급 물량이 올해보다 5만가구 정도 줄어든 55만 가구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시장 판도는 신도시 위주로 형성된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내년부터 화성 동탄신도시,2005년부터는 판교신도시 아파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신도시 아파트는 인기를 끄는 반면 비신도시 아파트 청약률은 크게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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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
2003-10-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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