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씨 구속/최돈웅의원 내일 재소환

최도술씨 구속/최돈웅의원 내일 재소환

입력 2003-10-16 00:00
수정 2003-10-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SK측으로부터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최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맡은 정영식 판사는 “진술 태도 등으로 보아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또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소환,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한 뒤 되돌려보냈다.검찰은 최 의원을 17일 다시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최 의원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최 전 비서관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25일 서울 P호텔에서 손길승 SK회장을 만나 11억원의 CD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최 전 비서관은 이날 열린 노무현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차 서울에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CD를 이씨와 분배한 뒤 그동안 사용한 대선자금을 갚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용처를 확인중이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돈을 받아오라는 이씨의 지시대로 서울로 가서 손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씨에게 돈을 수시로 받아 썼고 총액은 3억 9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2003-10-1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