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디지털TV 전송 美식 고수”/해외실사 앞서 발표 논란 일듯

정통부 “디지털TV 전송 美식 고수”/해외실사 앞서 발표 논란 일듯

입력 2003-10-14 00:00
수정 200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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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잠잠했던 디지털TV 전송방식 논쟁이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13일 미국식과 유럽식간의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에도 불구,당초 계획대로 2005년까지 미국식으로 디지털TV 방송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TV 방송 서비스는 지난 2001년 미국식으로 시험방송을 거쳐 현재 수도권에서 실시 중이고 올해 광역시까지 확대 실시를 앞두고 있다.

정통부의 이날 발표는 이달 초 방송위원회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외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전송방식 논쟁은 정통부가 지난 97년 확정,서비스 중인 미국식과 MBC를 중심으로 교체를 주장하는 유럽식간의 대립 문제다.미국식은 고화질(HD)TV에 유리하고 시장이 넓지만 이동수신이 안되며,유럽식은 이동수신때 화질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HDTV에 맞지 않다는 결점을 안고 있다.

정통부 유필계 전파방송관리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TV 전송방식에 대한 소모적 논란이 빠른 시간내에 종식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식으로 가장 잘 디지털TV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밝혔다.미국식의 경제적 효과도 유럽식보다 높은 22조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MBC를 비롯한 방송계 일각에서 ‘지금 디지털TV를 사면 후회합니다’란 스티커 부착운동을 벌이며 정통부를 압박하고 있다.KBS도 노조를 중심으로 미국식과 유럽식의 비교실험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정기홍기자 hong@
2003-10-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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