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우유’ 100% 국산이라더니…/5개사 제품 중국산 다량 섞어

‘검은콩 우유’ 100% 국산이라더니…/5개사 제품 중국산 다량 섞어

입력 2003-10-09 00:00
수정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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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콩 우유’의 원료가 100% 국산이라는 광고와는 달리 실제로는 중국산이 다량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과는 8일 검은콩 우유를 만드는 주요 유제품 제조업체인 L,H,Y사 등 5개사에 중국산 검은콩 농축액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B사 대표이사 김모(39)씨를 농산물품질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검은콩 농축액 2만 7365㎏을 국산과 5대5 또는 7대3의 비율로 섞어 5만 4730㎏의 검은콩 농축액을 만든 뒤 전부 국산인 것처럼 속여 유제품 제조업체에 납품해 5억 3456만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산 검은콩 농축액은 1㎏에 최고 1만 6000원 정도 하지만 중국산은 2150원 정도로 가격이 약 8분의1에 불과하다.눈으로 보기에는 국산과 별 차이가 없지만 고소한 맛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검은콩 우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유제품 제조회사들로부터 가공의뢰와 납품주문량이 급증하자 납품 기일을 맞추고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제품 제조업체들이 원료 품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김씨가 중국산 검은콩 농축액을 섞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3-10-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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