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통합운동 하겠다”/정대철 前대표 ‘중립’ 선회

“민주·신당 통합운동 하겠다”/정대철 前대표 ‘중립’ 선회

입력 2003-10-06 00:00
수정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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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행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아온 민주당 정대철 전 대표가 5일 오후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마치고 귀국,“이 상태론 민주당과 신당이 기호지방에서 공멸하기 때문에 선거운동 전날까지 통합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 전 대표가 잔류 및 탈당에 대한 거취를 밝히지 않은 채 고심하면서 당분간 민주당과 신당의 통합을 위해 힘써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정 전 대표는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으로 노 대통령과 무한 책임을 진 사람”이라며 “민주당 박상천·김상현,통합신당 김근태·김원기 의원 등과 재결합을 위한 기구를 만드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잔류나 탈당 등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끝까지 “나는 뻔하지 않으냐.내 얘기는 하지 말라.”고만 되풀이했다.그는 “내가 공멸을 막을 것이고,나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범여권 통합’에 진력할 것이란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 전 대표는 당분간 민주당과 신당의 세싸움을 지켜보면서 한쪽으로 세가 기울 때 거취를 정할 공산이크다.

아울러 양당의 통합이 현재 분위기로는 어렵고,내년 1월쯤 재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정 전 대표가 일정기간 동안 민주당 잔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기류도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저녁부터 지인들과 만나 국내의 분위기를 파악한 뒤 6일 아침엔 캠프사무실에서 회의를 소집,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숙고할 예정이다.2주 전 출국 때 신당으로 기울었던 그가 일단 ‘중립’으로 선회한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1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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