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한 혜란역 저랑 닮았어요”/KBS1 ‘백만송이 장미’ 여주인공 손태영

“털털한 혜란역 저랑 닮았어요”/KBS1 ‘백만송이 장미’ 여주인공 손태영

입력 2003-09-29 00:00
수정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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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이 새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극본 최현경,연출 문보현)를 ‘노란손수건’의 후속으로 새달 6일부터 방송한다.놀이 공원 직원 혜란(손태영)을 사랑하는 민재(이창훈)와 현규(김승수) 형제의 삼각 갈등을 다뤘다.

주역을 맡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23)은 “두 달 전부터 연기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MBC ‘리멤버’에서 받았던 혹평을 만회하겠다는 의욕이 느껴진다.“쉬는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배우들의 몸짓과 표정,목소리 연기를 하나하나 따라했죠.”

혜란은 놀이공원 조이랜드에서 퍼레이드 관리를 맡은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아들인 민재와 현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간직하고 있지만 밝고 소박한 성격의 소유자.“털털한 성격의 혜란은 지금까지 배역 가운데 가장 제 자신과 가까워 연기하기도 편하네요.”

영화배우 신현준과 사귀다 최근 결별한 손태영은 이달초 조선족 4인조 그룹 ‘아리랑’의 뮤직비디오 ‘언제라도’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아파하다가 일을 찾아 다시 일어선다는 뮤직비디오의 여인은 손태영의 현재 상황과 흡사하다.

손태영은 “사실 너무 상황이 비슷해 출연을 망설였는데,찍으면서도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제 모든 걸 잊고 연기에만 몰입하고 싶다.”고 말했다.“연기에 전념하려고 학교(상명대 무용과 4년)도 휴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이번에 죽어라 노력해서도 가망이 없다는 평가를 들으면 연기생활을 그만둘 각오예요.”

문보현 프로듀서는 “연출자의 기쁨 중 하나는 연기자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주었을 때”라면서 “그동안 너무 화려한 이미지만 강조된 손태영의 내부에 숨어있는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3-09-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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