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행렬’ 최초공개 아니다”국내 도록에 이미 수록

“‘고종행렬’ 최초공개 아니다”국내 도록에 이미 수록

입력 2003-09-27 00:00
수정 200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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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공개된 ‘고종의 행렬’(대한매일 9월25일자 1면)은 서양인이 한국을 소재로 그린 최초의 그림이 아니고,10여년 전에 이미 국내 도록 등을 통해 소개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문제의 그림은 1986년 C일보가 발행한 ‘격동의 구한말 역사의 현장’이라는 화보집에 실려 있으며,화보집에 프랑스 신문 ‘르 주르날 일뤼스트레’라는 이름아래 ‘1894년 9월2일’이라고 기록돼 있어 그 날짜 신문의 삽화로 게재됐음을 보여준다.이 그림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간한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에도 실려 있다.

또 1892∼1894년 주한 프랑스공사를 지낸 이폴리트 프랑댕의 사진집 ‘먼나라 꼬레’(경인문화사 펴냄)에는 고종이 광통교를 지나는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이 있는데 ‘고종의 행렬’은 행렬,깃발 모양,구경하는 아이들,다리밑 모습까지 사진과 똑같아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해 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갤러리 가나보부르는 23일(현지시간) “‘고종의 행렬’은 프랑스 화가인 펠릭스 르가메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1876년 전후에 그린 것으로 한국을 소재로 한 서양 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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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기자 jmkim@

2003-09-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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