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마을 기지국 괴담/주민 30명 손발마비·시력장애 이통사 “전자파 피해조사 의뢰”

백담사마을 기지국 괴담/주민 30명 손발마비·시력장애 이통사 “전자파 피해조사 의뢰”

입력 2003-09-03 00:00
수정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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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백담사 입구 문화마을 주민 20여가구 30여명이 집단적으로 손발저림,마비,시력장애 등에 시달리자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은 설악산 미시령으로 오르기 전의 산간지역으로 주변에 공장 등 공해를 일으킬 만한 시설이 없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5년 전 마을에 설치된 이동통신 기지국 시설 때문에 집단 질병을 앓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주민 김모(65)씨는 “마을 한가운데 있는 민박집 2층 옥상에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된 곳으로부터 반경 50m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부분 고통을 호소하고 안테나가 세워진 뒤,주민 30여명이 손발 저림과 마비 등의 증세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기지국이 있다.

기지국 민박 건물 주변에서 식당을 하는 오모(62·여)씨도 “이곳에서 30년을 사는 동안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기지국이 들어서면서 식당 일을 도와주러 왔던 여동생 등 3명이 차례로 손발이 마비되고 뒤틀리는 증세로 고생했다.”며 “그러나 서울의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해봐도 병명이 나오지 않았고,한달 정도 지나면 몸이 괜찮아졌다가 이곳에 오면 똑같은 증상이 재발하곤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 원인불명의 집단질병이 퍼지자 인제군 의회는 곧 ‘전자파 피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원인규명 작업을 벌이고 기지국 이전과 피해보상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조만간 전파연구소 등 공신력있는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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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2003-09-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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