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과정에서 일어난 일부 보수단체들의 시위와 관련,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입장표명을 하게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부는 27일 “대회 주무장관으로서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라면서 “대상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이런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차원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보수단체에서 북한이 요구만 하면 사과하느냐고 비판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는 지난 26일 전극만 북한 대표단 총단장이 당국의 사죄를 거듭 요구하고 나서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표명을 한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 차원의 사과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북측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27일 오전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이창동 장관과 협의,“주무부서인 문화부에서 입장표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사전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종석 사무차장은 “문화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라고 사전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입장표명의 수위도 “일이 생길때 마다 유감표명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정서를 감안해 사과보다 낮은 ‘위로나 위무’ 정도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장관의 발언에 보수단체의 시위 재발방지 등이 포함돼 북측의 요구를 사실상 대부분 수용했다는 분석이다.북한도 이날 오후 ‘대회 계속 참가’를 공식 선언,이창동 장관의 입장표명에 호응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문화부는 27일 “대회 주무장관으로서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라면서 “대상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이런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차원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보수단체에서 북한이 요구만 하면 사과하느냐고 비판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는 지난 26일 전극만 북한 대표단 총단장이 당국의 사죄를 거듭 요구하고 나서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표명을 한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 차원의 사과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북측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27일 오전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이창동 장관과 협의,“주무부서인 문화부에서 입장표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사전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종석 사무차장은 “문화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라고 사전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입장표명의 수위도 “일이 생길때 마다 유감표명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정서를 감안해 사과보다 낮은 ‘위로나 위무’ 정도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장관의 발언에 보수단체의 시위 재발방지 등이 포함돼 북측의 요구를 사실상 대부분 수용했다는 분석이다.북한도 이날 오후 ‘대회 계속 참가’를 공식 선언,이창동 장관의 입장표명에 호응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2003-08-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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