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 통신 / 남아공선수단 엉덩이 춤 눈길

드리미 통신 / 남아공선수단 엉덩이 춤 눈길

입력 2003-08-22 00:00
수정 200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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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자와 점화 방식이 베일에 가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성화는 오후 8시10분께 주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이 고향인 2000시드니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정성숙에 의해 본부석 앞까지 옮겨진 성화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의 주인공 ‘몬주익 영웅’ 황영조에게 넘겨졌다.

황영조는 트랙의 4분의 3을 돈 뒤 서쪽 끝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터준 공간을 지름길 삼아 참가국 선수들이 모인 그라운드 가운데를 가로질러 서편 스탠드까지 내달렸다.조명이 꺼지고 작은 불빛과 관중의 박수 소리만이 가득한 가운데 성화는 이진택에게 인계됐다.

특별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이진택은 성화대에 점화하자 6만5000여명의 관중 및 선수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이진택과 점화자의 영예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한 안병근은 대구출신으로 84LA올림픽과 85세계선수권,86서울아시안게임을 제패해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유니버시아드와는 인연이 없는 것이 약점이 됐다.

조직위는 또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때처럼 성화 점화자를 ‘남남북녀’로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북한 선수단의 입국이 늦어져 포기했다.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입장했다.

가장 눈길을 끈 나라는 남아공.녹색 티셔츠에 노란색 바지를 입은 남아공 선수들은 엉덩이를 흔드는 등 흥겨운 전통춤을 선보였다.

스위스는 ‘카우벨(소목에 거는 종)’을 들고 나와 관중석에 빨간 원반을 던지며 호응을 유도했다.우루과이는 ‘대구 감사합니다.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베트남은 여자선수들이 전통복장인 아오자이를 차려입고 나왔다.

미국 선수들은 카메라 앞을 지날 때 즉석 포즈를 취하거나 춤을 추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 반면 중국 선수들은 오와 열을 맞춰 행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2003-08-2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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