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세력간 이념적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어가는 양상이어서 우려스럽다.21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장에서 보수와 진보세력이 각각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경쟁을 벌였다.특히 재향군인회는 북한 선수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친북활동 감시조’를 파견해 진보진영이 북한 응원단 등과 연계해 친북활동을 하는지 등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진보단체 관계자들도 이날 주경기장 일대에서 한반도기 1만 5000여장을 나눠주며 남북 공동응원을 호소했다.
우리는 일부 보수·진보단체간의 ‘남남갈등’이 자칫 경기장에서의 우발적인 충돌로 이어질까 심히 우려한다.노무현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 발언은 역대 최대 규모인 전세계 172개국 718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겠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U대회의 성공을 통해 국가경제는 물론 남북관계,북핵 6자회담 등에서 다각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대승적인 판단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실제로 북한이 대회 불참 뜻을 밝히자 U대회 취재외신기자 315명 중 절반 이상인 171명을 차지하는 일본 언론들이 상당수 철수 의사를 내비치는 등 당장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았던가.
특히 일부 보수단체들이 대구에서 또다시 인공기 화형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이는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 표명을 함으로써 어렵사리 정상 궤도에 오른 U대회와 남북관계를 해칠 수 있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제되어야 한다.지금은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론을 모을 때다.다만 북한 선수단이 지난 20일 도착성명을 통해 대회 참가를 놓고 진통을 겪은 데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나친 언동임을 밝혀둔다.이는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전통적인 정치선전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부 보수·진보단체간의 ‘남남갈등’이 자칫 경기장에서의 우발적인 충돌로 이어질까 심히 우려한다.노무현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 발언은 역대 최대 규모인 전세계 172개국 718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겠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U대회의 성공을 통해 국가경제는 물론 남북관계,북핵 6자회담 등에서 다각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대승적인 판단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실제로 북한이 대회 불참 뜻을 밝히자 U대회 취재외신기자 315명 중 절반 이상인 171명을 차지하는 일본 언론들이 상당수 철수 의사를 내비치는 등 당장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았던가.
특히 일부 보수단체들이 대구에서 또다시 인공기 화형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이는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 표명을 함으로써 어렵사리 정상 궤도에 오른 U대회와 남북관계를 해칠 수 있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제되어야 한다.지금은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론을 모을 때다.다만 북한 선수단이 지난 20일 도착성명을 통해 대회 참가를 놓고 진통을 겪은 데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나친 언동임을 밝혀둔다.이는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전통적인 정치선전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2003-08-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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