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거액 해외도피 수사

‘굿모닝’ 거액 해외도피 수사

입력 2003-07-22 00:00
수정 200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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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5000억원대의 분양대금 및 사채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2001년 7월 외국계 부동산개발회사측과 2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투자형식으로 거액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또 윤 회장이 매입 부동산 등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려 했다는 점도 해외 재산도피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 관계자는 “윤 회장이 ABS를 발행하려 한 것은 굿모닝시티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현금을 확보한 뒤 이를 외국계 부당산개발회사측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빼돌리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금품 로비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정치인 20∼30명을 비롯해 검찰·경찰 20여명,공무원,언론인 등 모두 70여명의 이름이적힌 리스트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리스트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외에도 민주당 모 의원 30억원,또다른 모 의원 20억원 등으로 적혀 있으며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도 거액이 전달된 것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윤석헌씨 등 굿모닝시티 로비스트들을 상대로 로비 시점과 대상,전달액수 등 금품 로비 경위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이 로비스트들이 굿모닝시티 인허가 과정 등에서 로비 대상으로 삼은 시·구청 및 금융기관 간부들을 다음주부터 잇따라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을 위해 이완식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와 박성훈 서울지검 검사 등을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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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2003-07-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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