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옛 안기부 건물 4~6층 청소년 정보도서관 조성

남산 옛 안기부 건물 4~6층 청소년 정보도서관 조성

입력 2003-07-11 00:00
수정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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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개발연구원 청사 등으로 사용된 남산공원내 옛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에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정보도서관이 조성된다.지상 6층 건물의 1∼3층은 시의 당초 계획대로 유스호스텔로 조성되지만,4∼6층엔 원안이었던 시 산하기관 사무실이 아닌 청소년 정보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천기웅(千璣雄) 예산과장은 10일 “남산 옛 안기부 본관 건물에 시 산하기관인 공원문화정보센터를 입주시키려던 계획을 철회,청소년 정보도서관을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같은 결정은 “건물의 50%를 시 산하기관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은 ‘소방본부 이전계획을 철회,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애초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시민단체와 중구(구청장 김동일)의 의견을 시가 적극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인근의 시립 남산도서관과는 성격을 달리해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정보도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올해 초 시는 옛 안기부 본관에 소방본부를 이전하려 했다.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도시공원에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것은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주거환경권을침해하는 일”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입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 5월 이전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한편 옛 안기부 본관으로의 이전계획이 무산된 소방본부는 중구 예장동의 시 건설안전본부 건물로 입주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건안본부는 인근 기상청 부지에 건물을 신축,현 건물을 비우고 이사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쯤 건안본부가 신축한 건물로 이사하면 현재의 건안본부 건물로 소방본부가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하지만 100여억원을 투입,옛 안기부 본관 지하에 구축한 서울소방방재센터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지휘부인 소방본부가 이주할 예정인 현 건안본부 건물과 상황실인 방재센터간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해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방재센터는 별도의 출입문이 있기 때문에 건물 1∼6층에 들어서는 청소년 시설의 운영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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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07-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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