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부동산투자 고민되네”

복지부 “부동산투자 고민되네”

입력 2003-07-04 00:00
수정 2003-07-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금 사두면 좋긴 좋은데…’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기금으로 서울 시내 목좋은 곳에 2000억원대의 빌딩을 매입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의도,강남 등에 위치한 20층 규모의 3∼4개 빌딩이 후보로 올라 있다.구매후 잠실에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이곳으로 옮겨 연금회관으로 쓰겠다는 복안이다.94년부터 쓰고 있는 7층규모의 잠실빌딩은 조직이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이유다.

새로 매입하는 건물의 남는 공간은 세를 줘도 연평균 8∼9%의 수익률은 충분히 낼 것으로 보고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주로 사무실로 쓰는 만큼 부동산 직접투자는 아니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연금공단은 잠실에 있는 본부를 제외하고 전국에 80개 지사가 있는데,이중 72곳이 남의 건물에 세들어 있다.최근에는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건물주가 보증금을 받기보다는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이고,월세도 갈수록 올라 임차료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때문에 단계적으로 필요한 사무실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연금회관 건물을 새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적잖은 걸림돌이 남아 있다.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도 얻어야 한다.더구나 행정수도 이전과 맞물려 공공법인이 수도권에 새로 건물을 매입하려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또 거쳐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후보건물을 물색해둔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매입이 성사되려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7-0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