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위성방송 본다

휴대전화로 위성방송 본다

입력 2003-06-24 00:00
수정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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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3일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다음달 기존 방송사,삼성전자·LG전자 등의 장비제조업체,자동차제조사,KT·KTF·LG텔레콤 등 통신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위성DMB는 위성을 통해 휴대전화 겸용,개인휴대단말기(PDA) 겸용,차량탑재형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서비스.

위성은 일본 MBCO사와 공동으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발사된다.가입자는 가입비 2만원에 방송수신료로 월 1만 2000∼1만 5000원을 내게 될 전망이다.DMB수신 단말기는 기존 휴대전화기에 방송 수신 회로를 첨가해 10만∼15만원쯤 더 비싸다.

기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이동 중 시청하려면 차량에 안테나를 달아야 하고,고속도로 주행 중에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위성DMB는 시속 150㎞ 이상 달려도 끊기지 않는다고 SK텔레콤측은 설명했다.다만 빌딩이나 나무가 많은 도심과 지하처럼 전파가 닿지 않는음영지역에는 따로 중계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일본 위성을 이용한 시범 방송에서는 빌딩 숲을 차량을 이용,시속 30㎞의 느린 속도로 달렸으나 별다른 끊김 현상이 생기지 않았다.

SK텔레콤측은 내년 5월 모두 39개 채널의 위성DMB가 시작되면 기존의 휴대전화로 TV를 시청하는 ‘준’ 서비스와는 콘텐츠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39개 채널은 지상파 재전송을 포함해 비디오 11개,오디오 25개,데이터 3개 채널로 구성된다.사업 첫해 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2005년 100만명,2010년까지 800만명이 위성DMB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4∼2010년 위성DMB의 생산 유발효과는 8조 8000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가 4조 2000억원,고용창출 효과는 2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윤창수기자 geo@
2003-06-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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