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민주당에 강한 애착 / 정대철대표 동교동 방문

DJ, 민주당에 강한 애착 / 정대철대표 동교동 방문

입력 2003-06-12 00:00
수정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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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11일 오후 동교동 사저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DJ는 이날 정 대표에게 신당이나 특검 등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민주당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 여운을 남겼다.다음은 대화록.

●정 대표 6·15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김정일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보니까 저희들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앞으로 계속해서 남북관계,외교관계에 대해 충고해 주십시오.

●DJ 내가 무슨 역할을 하겠습니까.여러분이 잘하고 있으니까 지켜보겠습니다.정 대표를 보니까 돌아가신 선생님(고 정일형씨) 생각이 나는구먼요.내가 당수에 출마했을 때 그 양반이 표를 얻으러 뛰던 생각이….

●정 대표 33∼34년전의 얘기죠.

●DJ 돌아가신 두 분 선생님과 사모님에게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지난 71년 대선 후보가 되니까 사무장까지 맡아 주셨습니다.민주주의를 위해서 촌보도 안 움직이고 자유당 때부터 신익희,유석 조병옥,박순천,정일형으로 이어져 여기까지 옮겨왔는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했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해서 명분을 내세운 것은 옳은 것입니다.다나카가 록히드 사건으로 구속돼 유죄를 받았는데도 다나카파가 더 늘어났습니다.우리나라는 그런 문제가 생기면 이탈합니다.

●정 대표 명분이라는 말은 영어단어로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DJ righteousness.한은 복수로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소원을 달성할 때 풀립니다.한은 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아요.우리가 민주주의,잘사는 나라를 만들 때 한이 풀릴 것입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는 정 대표 이외에 문석호 대변인,이낙연 대표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이 부대변인은 “신당이나 특검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6-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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