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나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6년 만에 1인자 자리를 노리는 박세리(CJ)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5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소렌스탐을 꺾고 정상에 올라 이제는 1인자임을 확인시켜 주겠다는 것.
소렌스탐은 최근 58년 만에 미남자프로골프(PGA) 무대에 도전해 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은데 이어 2일 끝난 켈로그 - 키블러클래식에서 거뜬히 우승하는 등 여전히 최강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소렌스탐은 박세리와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순위에서 박세리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박세리로서는 이번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다면 한동안 1인자는 꿈도 꾸지 못할 게 뻔해 그만큼 절박한 입장인 것이다.
주변 여건은 일단 박세리에게 유리하다.우선 이 대회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데뷔 첫 해인 98년 첫 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2연패이자 통산 세번째인 우승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2개 대회를 쉬면서 지난달 21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무려 보름에 걸친 담금질을 했다.소렌스탐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장타와 한결 날카로워진 아이언샷,안정기에 접어든 퍼팅도 자신감의 근거다.
이에 견줘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컵이 없을 정도로 약세다.지난해에도 박세리에 5타나 뒤진 채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박세리에 밀리다 PGA대회 출전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소렌스탐에게 이 대회 코스는 난공불락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어쨌든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왕관과 3승 고지 선점을 놓고 펼칠 ‘양강’의 격돌 결과는 향후 LPGA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양강’ 외에도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의 40대 기수 줄리 잉스터와 로지 존스,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프랑스)도 정상 정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 보유자인 캐리 웹(호주)과 박지은(나이키골프)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곽영완기자 kwyoung@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6년 만에 1인자 자리를 노리는 박세리(CJ)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5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소렌스탐을 꺾고 정상에 올라 이제는 1인자임을 확인시켜 주겠다는 것.
소렌스탐은 최근 58년 만에 미남자프로골프(PGA) 무대에 도전해 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은데 이어 2일 끝난 켈로그 - 키블러클래식에서 거뜬히 우승하는 등 여전히 최강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소렌스탐은 박세리와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순위에서 박세리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박세리로서는 이번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다면 한동안 1인자는 꿈도 꾸지 못할 게 뻔해 그만큼 절박한 입장인 것이다.
주변 여건은 일단 박세리에게 유리하다.우선 이 대회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데뷔 첫 해인 98년 첫 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2연패이자 통산 세번째인 우승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2개 대회를 쉬면서 지난달 21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무려 보름에 걸친 담금질을 했다.소렌스탐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장타와 한결 날카로워진 아이언샷,안정기에 접어든 퍼팅도 자신감의 근거다.
이에 견줘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컵이 없을 정도로 약세다.지난해에도 박세리에 5타나 뒤진 채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박세리에 밀리다 PGA대회 출전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소렌스탐에게 이 대회 코스는 난공불락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어쨌든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왕관과 3승 고지 선점을 놓고 펼칠 ‘양강’의 격돌 결과는 향후 LPGA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양강’ 외에도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의 40대 기수 줄리 잉스터와 로지 존스,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프랑스)도 정상 정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 보유자인 캐리 웹(호주)과 박지은(나이키골프)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3-06-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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