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무원 4500명 사직 결의 / 새만금 조기완공 촉구 대정부투쟁 선언

전북 공무원 4500명 사직 결의 / 새만금 조기완공 촉구 대정부투쟁 선언

입력 2003-06-03 00:00
수정 200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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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 사업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공무원 4500여명이 사직결의와 함께 ‘새만금사업 조기완공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은 정책혼선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전북노조는 2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사업조기완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전 조합원이 2일부터 9일까지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면서 “새만금사업이 또다시 표류하거나 중단될 경우 1만 2000여 전북지역 공무원은 200만 도민과 함께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공노련 전북노조에는 전북도와 도의회,도 사업소,군산시 등 도내 7개 시·군 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 4500명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3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새만금 논쟁종식 도민궐기대회에 참여키로 하고 새만금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경우 9일 전북도청 광장과 서울 국회의사당 앞,광화문 등에서 ‘전라북도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또 전북출신 정치인,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관광부장관,새만금 반대사업에 서명한 국회의원 147명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사퇴운동도 벌이기로 했다.9일부터 13일까지는 마라톤 동호회원 150명이 새만금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국토순례마라톤도 벌인다.

공무원들이 정권퇴진 운동까지 선언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선 것은 환경단체 등의 주장에 흔들려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사업 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3보1배’의 폭발력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98년부터 백지화 공방을 겪은 뒤 2001년 5월 친환경적인 순차 개발로 결론이 나 사업이 재개됐다.그러나 올 3월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삼보일배가 시작되면서 다시 논란이 됐고 급기야 새만금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약속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이를 검토할 ‘새만금 신구상기획단’을 설치토록 지시,원점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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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기자shlim@
2003-06-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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