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노사협력 유공자들과 오찬을 갖고,노사문제와 관련해 비교적 많은 얘기를 했다.최근 화물연대,전교조 등의 움직임과 관련해 ‘원칙없는 대응’이었다는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올봄 심각한 노사 대결관계를 예상하면서도 (친노조적으로 보는)저에 대한 불안한 시선들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대통령 되고 난 뒤 첫번째 부딪친 문제가 두산중공업 파업사태였다.”면서 “권기홍 노동부 장관이 상의도 없이 (현지로)내려가서 다행히 원만히 타협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화물연대 해결을 지시하고 미국에 가면서,정부에 준 메시지는 그(화물연대)사람들 딱하지만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것이었다.”면서 “(미국방문을)마치고 돌아오니 타협이 돼 있었고,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러나 타협이 안 됐으면 얼마나 많은 사회적 혼란이 많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는 전교조문제(NEIS 관련)에 부딪쳤다.”면서 “이번에도 타협하지 말고법대로 밀어붙이라고 했으나,윤덕홍 교육부총리,이미경 민주당 의원,문재인 민정수석이 합의하고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지시가 안 먹혔다.”고 말했으나,불쾌해서가 아니라 측근들이 잘 해결했다는 것을 역(逆)으로 표현한 듯하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후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원칙도 없이 백기(白旗)를 들고 있다는 지적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한편 문재인 수석은 많은 일에 해결사로 나서는 데 대해 일부에서 ‘왕수석’이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나는 왕 수석이 아니고 문 수석”이라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노 대통령은 “올봄 심각한 노사 대결관계를 예상하면서도 (친노조적으로 보는)저에 대한 불안한 시선들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대통령 되고 난 뒤 첫번째 부딪친 문제가 두산중공업 파업사태였다.”면서 “권기홍 노동부 장관이 상의도 없이 (현지로)내려가서 다행히 원만히 타협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화물연대 해결을 지시하고 미국에 가면서,정부에 준 메시지는 그(화물연대)사람들 딱하지만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것이었다.”면서 “(미국방문을)마치고 돌아오니 타협이 돼 있었고,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러나 타협이 안 됐으면 얼마나 많은 사회적 혼란이 많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는 전교조문제(NEIS 관련)에 부딪쳤다.”면서 “이번에도 타협하지 말고법대로 밀어붙이라고 했으나,윤덕홍 교육부총리,이미경 민주당 의원,문재인 민정수석이 합의하고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지시가 안 먹혔다.”고 말했으나,불쾌해서가 아니라 측근들이 잘 해결했다는 것을 역(逆)으로 표현한 듯하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후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원칙도 없이 백기(白旗)를 들고 있다는 지적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한편 문재인 수석은 많은 일에 해결사로 나서는 데 대해 일부에서 ‘왕수석’이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나는 왕 수석이 아니고 문 수석”이라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5-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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