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4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김윤규(사진) 현대아산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사장을 상대로 청와대 고위 인사 등의 대북송금 지시 및 남북정상회담과의 연관성 여부,7대 남북경협사업 등과 관련해 북측에 보낸 전체 송금액 규모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또 김 사장으로부터 현대 대북사업 계획서와 경협계약서 등 관련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검토했다.
김 사장은 특검 조사에서 “현대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5억달러를 송금했으나 이는 남북경협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하는 대가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현대상선이 북한에 송금한 2억달러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2000년 6월12일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에 개설된 북한 국영은행 계좌 등 여러 계좌로 분산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특검팀은 또 같은해 6월26일 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대출해준 1500억원도 대북송금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3일 통일부 간부 2명과 외부에서 접촉,남북경협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정상회담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상 통일부 간부도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특검팀은 이날 김 사장을 상대로 청와대 고위 인사 등의 대북송금 지시 및 남북정상회담과의 연관성 여부,7대 남북경협사업 등과 관련해 북측에 보낸 전체 송금액 규모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또 김 사장으로부터 현대 대북사업 계획서와 경협계약서 등 관련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검토했다.
김 사장은 특검 조사에서 “현대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5억달러를 송금했으나 이는 남북경협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하는 대가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현대상선이 북한에 송금한 2억달러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2000년 6월12일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에 개설된 북한 국영은행 계좌 등 여러 계좌로 분산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특검팀은 또 같은해 6월26일 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대출해준 1500억원도 대북송금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3일 통일부 간부 2명과 외부에서 접촉,남북경협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정상회담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상 통일부 간부도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2003-05-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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